그랜토리노(Gran Torino)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원맨쇼라 할 수 있는 영화다.  마치 무성영화 시대의 찰리채플린이 한마디 대사없이 화면을 누비며 웃음과 감동을 끌어내듯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홀로 이 한편의 영화를 꽉 채운다.

아내와 사별하고 맥주와 육포조각, 그리고 담배 한 모금에 의지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인생의 낙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보수적인 늙은이  월터 코왈스키,

한국전에 참전해 동양인과의 참혹한 전쟁을 겪어낸 고통과 자식들에 대한 무감정의 아픔을 가진 폴란드계 이 백인은 시종일관 거친 목소리로 인종차별적 대사와 종교에 대한 거침 없는 비아냥을 토해낸다.  그러나 그의 거친 비야냥은 오히려 인간애와 종교에대한 더 많은 애착을 끌어낸다.

그리고 몇 안되는 배우와 몇 안되는 에피소드, 쇳덩어리에 불과한 자동차를 통해 쇠퇴해가는 미국의 단면 , 인종, 종교 그리고 인간사 모두를 담아낸, 나이가 들어갈수록 줄어들지않고 오히려 늘어만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능력을 한 껏 보여준 멋진 영화다.

 

 

 

세월이 인생을 좀먹어 갈 때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 명배우이자 명감독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엔딩자막이 올라올 때 놓치면 안되는 그의 마지막 목소리...So tenderly your story is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or what you've done

인생은 네가 본 것, 네가 한 짓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마지막 엔딩자막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가슴 속에 작은 울림으로 남아 있는 듯 하다. 

엔딩곡을 듣고 싶다면 클릭 http://spedr.com/1p5yy

그랜토리노 엔딩곡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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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math 2009/10/10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 영화평론가 못지않은 닥터님의 글솜씨는 절대적으로 이영화에 구미가 당기게합니다.
    이스트우드의 매력은 절제속에 내제되어있는 아버지의 사랑같다.
    저녁맛있게 드십시오. ㅋ~ ^^

    • Favicon of http://drchoi.or.kr drchoi 2009/10/11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편없는 글에 이런 과찬을..부끄럽습니다..^^;

      절제속에 내재된 아버지의 모습..멋지네요..저도 그런 모습이 되고 싶다는..ㅎㅎ

      damth 님도 편안한 일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2. 병국 2009/10/11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영화네요. 역시 마지막장면에서 감동이 물밀듯~~~
    고맙습니다.

  3. Playing 2010/02/02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한번 보고 싶네요 ~

  4. Favicon of http://teamlaws-consolo.com 유병수 2012/01/10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5. Favicon of http://dwellrentals.com 유병수 2012/01/13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