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관련 되있고 워낙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사건이라 심리적으로 미국내의 문제로 국한 하고픈 마음들이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총기사건은 한국사람들이 사과해야할 문제도 아니지만 미국내의 문제만도 결코 아니다. 이런 문제가 왜 생겼는지는 미국사람들 뿐만아니라 우리 한국 사람들도 신중히 생각을 해봐야한다. 그는 왜 loner(외톨이)가 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말이다. 자랑스러운 일을 한 사람만이 한국의 동포는 아니다... 그도 한국인이다...
최근 몇년사이 조기유학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정체성을 잡아주고 미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엔 있는가? 그들의 이민과 유학 생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있는가?..그저 돈있는 자들이 자식을 유학보내고, 한국이 싫어서 떠난 이민자들은 우리와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이 번 사건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조기유학을 가서 성장시기를 미국에서 보낸 학생이나 이민 2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이 가장 힘겨워 하는 것이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국가적 정체성이다. 물론 국가적 정체성이 없다고 하루 아침에 총을 들고 길거리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을 우리의 자녀들과 동포들에 대해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 해보아야한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많은 소외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말이다.
꼭 총기의 자유로운 휴대가 문제가 되는가? 총이 없다면 한국에선 그냥 칼로 상처만 내고 끝낼일이라 생각하는가?
우리나라에는 이런일이 안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가?
얼마전 군내무반에서 있었던 총기사건 , 오래전 한사람의 방화로 시작된 지하철 참사..이런 것들을 벌써 다 잊어버렸단 말인가? 우리나라엔 왕따 학생들을 돌봐줄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있는가?
어떠한 시스템도 모든 돌발적 상황을 예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역시 사회 전반적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고 재 점검하여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쪽으로 개선해나가야한다.
이번 사건은 미국내의 문제 만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이 머리 숙여 사죄할 일도 아니다.. 한국 사람 아니 전 세계인들이 모두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인간 사회의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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