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STORY OF/음식 맛집 | 2007/07/27 12:25 | Posted by drchoi
  충청도 단양팔경 구경하는 중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연이어 내려오는 계곡길을 가다가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계곡 가에 있는 토종닭 집에 들렸다.  남편 분이  몸이 불편하셔서 병원에 입원해계시고 ,아이들은 다 도시에 나가있고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 한 분이 홀로 집을 지키시는  식당이라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시골집.  반찬은 모두 밭에서 따거나 집에서 직접 담그신 김치로 맛이 정말 깨끗했다.

토종닭 한 마리 주문하니 그 자리에서 맘에 드는 놈(닭에겐 불행이다..ㅡ,ㅡ)으로 골라, 한 시간여를 털 뽑고 각종 한방 재료를 넣어 푹 고아서 나오는데 닭비린내도 전혀 없고 역시 씹는 맛이 치킨집 닭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어릴 때 아버님이 직접 닭을 잡아주시곤 하던 바로 그 맛... 소주나 탁주 한잔이 간절했지만 꼬불꼬불한 계곡길을 운전할 생각에 시원한 냉수로 아쉬운 맘을 달래고...마지막에 따로 끓여서 주는 죽도 간이 적당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와 시골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었음이 어느 유명한 토종닭집보다도 훨씬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밭에 있는 옥수수를 만 원어치 샀는데  한푸데....ㅡ,ㅡ;;..집에 와서 이웃집 아랫집, 아파트 경비아저씨, 처가에 두루 나눠드렸는데도 남아있는 거 언제 다 쪄먹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TORY OF > 음식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보다 약간 어려운 초간단 스파게티 만들기  (4) 2007/08/22
남도음식  (3) 2007/08/20
토종닭  (0) 2007/07/27
재미난 먹거리 관련 글  (0) 2007/07/07
[분당] 오렌지 기분  (4) 2007/06/30
이 블로그는 더 이상 업데이트 하지 않습니다. 질문이나 기타 문의 사항은 DRCHOI BLOG 시즌 2를 방문해 주세요.
DRCHOI BLOG 시즌 2
DRCHOI BLOG 편하게 보기
Google Reader or Homepage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