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사기드라마 태사기를  보다, 아주 오래전 딸아이의 손을 잡고 가서 파이널 판타지(파판)8 게임을 사주고, 딸아이 게임하는 걸 옆에서 구경하다 화려한 색감에 반해서 내가 더 많이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스테이지를 넘어갈때마다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려고 적지않은 시간을 투자했던 기억이 어렴픗하다.

롤플레잉 게임으로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는  현재 12번째 시리즈까지 진행 중이다. 1-6편까지는  전통적인 2d 방식의 롤플레잉 게임 형식을 7-10편 까지는 게임성 보다는 3d 와 화려하고 역동적인 동영상, 그리고 음악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에 촛점을 맞추는 형태로 시리즈가 변화되었었다.

서구의 판타지가 탄탄한 스토리를, 중국의 무협판타지가 극강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에 큰 비중을 둔다면, 일본의 판타지물들은 여성 주인공 캐릭터에 큰 비중을 둔다. 일본에서 제작된 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7-10편까지는 비록 게임성에서는 일부 매니아들에게 극악의 평가를 받았지만 드라마와 만화를 포함, 일본 판타지물의 성향을 아주 잘 보여준 게임 시리즈라 할 수 있다.
 
파판 8번째 시리즈에 My Heart Will Go On" from TITANIC을 입혀서 만든 동영상이다. 누가 만들었는지 싱크로율 100%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파판8시리즈의 두 주인공 리노아와 스컬의 'moon waltz동영상'


파판 8의 메인테마 'eyes on me'

final fantasy x_2 완전 섹시미로 무장한 세명의 여성캐릭터를 내세워 파판매니아에게 적지 않은 욕을 먹었던 시리즈, 하지만 영상과 음악만은 역시 최고 .특히 중간에 비트 강한 전자음이 나올때는 어깨가 들썩..이 동영상 꽤 중독성이 강하다.


판타지는 판타지스러워야 재미가 있다. 현실에서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을 그리며 관객들로부터 대리만족과 내가 이루지 못하는 꿈을 이루어내는 카타르시스를 끌어내야한다. 하지만 태사기는 어정쩡한 캐릭터와 짜깁기식 스토리라인, 한술 더떠 중간 중간 썰렁한 유머,거기에 어줍잖은 역사를 끼워 맞춤으로서 꿈도 현실도 아닌, 역사드라마도 아니고 판타지 드라마도 아닌 애매한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꿈과 현실을 분간 못하는 비몽사몽인 상태가 계속되면 당연히 피로가 쌓이게 되는 법, 태사기는 애초에 거창한 기획의도를(특히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광개토대왕의 성공스토리..이 부분에서 모니터에 침 튀긴다..) 저 멀리 보내보린 건 둘째치고 ,  판타지와 역사 속에서 방황하다 허무하게 끝날 듯 보인다. 단지 수출을 위해서라면 담덕이나 호개보다 차라리 주작 수지니라는 캐릭터에 더 비중을 두어서 제작했으면 일본 사람들 취향에 더 맞지 않았을까? 허긴 일본 아줌마들은 싫어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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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wellrentals.com 유병수 2012/01/11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2. Favicon of http://bikexcapes.com 고명진 2012/01/13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