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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나 드라마는 시청각을 총동원해서 보여줌으로 책이나 사진, 그림 한 장과 달리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생각을 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뭍혀진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콜드케이스(미제사건 cold case))시즌2  제 2화 factory girls(여공들)  이라는 드라마가 이런 드라마에 속합니다. 콜드케이스는 미해결로 남아있는 사건을 어떤 계기로 다시 수사하면서 오래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해 가는 드라마입니다.





콜드케이스의 전반적인 특징은 세가지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 CSI와 같은 미국의 여타 수사드라마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잔인함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습니다.그러나 물흐르듯이 잔잔이 흘러가면서 휴머니티랄까? 인간 냄새가 아주 진합니다. 잊혀졌던 과거의 사건에 관련 된 사람들의 과거를 다시 만나면서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보이쉬한 매력을 한 껏 풍기는 Kathryn Morris 가 분한  Lilly Rush 라는 여주인공 형사가 인상적입니다. 항상 양장 스타일의 자켓과 바지, 그리고 코트 하나 걸치고 나타나는 이 매력적인 여주인공은 여려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강인하면서 부드러운 상반되는 성격을 잘 표현해냅니다.  수사드라마의 형사역으로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외모인데 콜드 케이스에서는 아주 독트한 매력을 뿜어냅니다.(2002년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단역으로 출연했다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눈 웃음이 아주 친근하고 매력적입니다..^^
  • 미제 사건의 시대에 유행했던 배경음악이 또한 인상적입니다. factoty girls 의 경우 무려 61년전 사건을 재수사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시대에 걸맞고, 내용에 걸맞는 배경음악들이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콜드케이스(cold case) 2화 factory girls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Don't fence me in. 은 1933년 Cole Alber Porter가 작곡한 곡입니다. 이 노래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앨리스가 남편에게 전하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된 노래라 가사를 해석해 놓은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허접하지만 제가 대충 번역했습니다. 가사를 이해하고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을 떠올리면 가슴 한구석이 아리합니다.

영화에서는 1944년 빙크로스비(Bing Crosby)가 부른 노래가 나옵니다.






Oh give me land lots of land under starry skies above
오 저 위에서 빛나는 별이 쏟아지는 하늘아래 땅을 내게 주세요
don't fence me in
나를 가두려 하지 마세요
Let me ride through the wide open country that I love
내가 사랑하는 넓고 열린 세상 속으로 달리게 해줘요
don't fence me in
나를 가두려 하지 마세요
Let me be by myself in the evening breeze
저녁의 산들바람 속에 나 스스로 있게 해줘요
and Listen to the murmur of the cottonwood trees
그리고 목화 나무의 살랑거리는 소리를 들어요
Send me out forever
그리고 나를 영원히 밖으로 보내줘요
but I ask you please don't fence me in
부탁할께요. 제발 나를 울타리 속에 넣지는마세요.
Just turn me loose
단지 나를 놓아주기만 하세요.
let me straddle my old saddle underneath the western skies
서부의 하늘 아래서 나의 오래 된 안장위에 앉게 해줘요
On my cayuse let me wander over yonder till I see the mountains rise
조랑말 위에서 바라보는 산능선 저 멀리 까지 돌아다니게 해줘요.
I want to ride to the ridge where the west commences
나는 달리고 싶어요. 서부가 시작되는 산등성이로 ..
Gaze at the moon until I lose my senses
내가 이성을 잃을 때까지 달을 바라보세요
Can't look at hobbles and I can't stand fences
작은 둔덕도 바라 볼 수 없어, 나는 울타리도 지탱할 수 없어.
don't fence me in
나를 가두려 하지 마세요
Just turn me loose...
단지 나를 놓아주기만 하세요.
Don't fence me in don't fence me in


우리는 우리 자신 뿐만아니라 가족 , 아이들을 너무 울타리 속에 가두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새삼 뒤돌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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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2008/11/05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콜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이죠..
    근데, 너무 슬픈이야기만 나와서 다른 미드처럼 몰아보다가는
    우울증 걸릴것같더군요 ㅎㅎ

    • Favicon of http://drchoi.or.kr drchoi 2008/11/0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들이 감성적이고 슬프기도하죠..하루종일 폐인처럼 보다가는 인생이 무상해질지도...정말 몰아보진 말아야 겠어요..ㅎㅎ..^^

  2. 과일장수 2008/11/15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존 앤더튼의 이혼한 부인역으로 나왔습니다.
    갈색머리에 40초반같이 분장을 한 덕에 첨엔 모리스인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3. savina 2009/03/31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on't Fence Me In..

    스폰지가 물을 한껏 머금은 것처럼,

    곡을 머금은 엔딩 장면^^

    다시 듣고파 찾다가 들렀습니다~

    답글을 뒤늦게 적네요^^;;

    (아참, 이 글 저장했습니다.)

  4. Favicon of http://alushlife.com 아가 2012/01/10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5. Favicon of http://joesbasement.com 김성환 2012/01/13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