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참으로 어이없는 영화

STORY OF/영화드라마 | 2007/03/24 11:50 | Posted by drchoi

요즘 뭐 영상미가 어떻고 화제의 영화라고 해서 삼백이라는 영화를 봤다.
보고 난 느낌은...한마디로 어이없슴...

만화적 영상미를 추구한다는 미명하에... 그 나마 그 잘난 영상미도 빨간 망토와 팬티하나 걸친 병사들이 느릿 느릿 움직이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영상미의 전부다..
게다가 수많은 역사의 왜곡과 말로 표현 할 수 없은 서양인 우월주의만이 가득한 영화다.
게다가 런닝 타임의 상당 부분을 슬로우 모션으로 채워주는 센스까지..잭 스나이더라는 감독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사실 이름을 기억할 필요도 없을 듯.

스파르타군이 좁은 협곡에서 삼백명으로 삼일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중장보병과 거의 전신을 가리는 무거운 방패, 그리고 2m가 넘는 긴 창을 이용한 방진형태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라...

스파르타군은 투구와 방패에 붉은 망토,  그리고 팬티 한장 달랑 걸치고 싸운다.  중장 보병이라함은 갑옷을 잘 갖춘 병사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빨간망토는 도대체 무엇이라 말인가... 피튀기는 전장에서 거추장스럽고 길디긴 망토를 늘어뜨리고 전투를 한다는 것은 곧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강력한 방진 형태를 이루고 움직여야 하는 스파르타군이 무슨 빨간 망토를 걸치고 어찌 방진을 유지하고 움직일 수 있었겠는가... 뒷사람에게 망토가 밟혀서 말이다.

그리고 긴창은 고슴도치같은 강력한 방진을 유지하는 수단이다..헌데 삼백의 용사들은 로마군의 스피어처럼 짧은 창을 휙휙 던지고 마치 칼처럼 개인 육박전에 사용한다..

암튼 영상미를 추구하기 위해
빨간망토에 팬티한장 패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대 아시아의 최강 문명중 하나였던 페르시아의 묘사는 정말 극악이 아닐 수 없다. 

크세르 크세스 왕은 무슨 원시부족 족장패션에
페르시아 군들은 거의가 다 괴물이다...

페르시아군들이 그리스군에게 패퇴한 가장 큰 이유는 스파르타군의 용맹성이 아니라  경보병 즉 갑옷을 걸치지 않은 병사들 위주였기 때문에 갑옷과 육중한 방패 그리고 긴창으로 무장한 방진을 부술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이라크 팔루자에서 피를 흘리고 있을 미군 병사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스파르타 정신으로 무장한 용맹한 군사들이
이라크의 괴물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영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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